경복궁은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
국립민속박물관 앞 전통문화배움터는
무료로 이용할 수 있더라고요.
여기는 오촌댁이랍니다.
조선 후기 중산층 가옥의 형태라고 합니다.
아주 어릴 때 시골집에 가면
이런 집들이 남아있었는데,
지금은 시골에 가도 없더라고요.
아궁이, 장독대, 진짜 귀신 나온다고
울고불고 결국 요강을 쓰게 만들었던 화장실까지
그대로 남아있네요.
그리고 이 디딜방아는
정말 어렸을 때 기억이에요.
초등학생이 되기도 전?
상엿집 다음으로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
무서워서
언니 오빠들 뒤에서 울었던 기억이 나요.
뒤주도 있어요.
장승이 서 있는 길,
너무 예뻐서
사진 찍고 싶었는데
사진 찍으려니까 자꾸만 지나가시더라고요.
안 찍을 때는 아무도 안 지나갔는데 말이죠.
오촌댁 옆으로 레트로 씨티가 있어요.
전보다 더 많은 구조물들이 생겼더라고요.
단상이나 키 재는 기구,
포어, 포스터 그리기 같은
추억은 저도 있어서
보는 재미가 있었어요.
난로나 책상은 드라마에서만
봤는데 신기하더라고요.
학교 옆 슈퍼와
문구사예요.
빨간 돼지저금통부터
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.
매일 등하굣길에
문방구 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말이죠.
이 리어카 말 기억나시나요?
동네에 이 리어카가 오면
엄마가 가끔 태워 준 기억이 있어요.
안 태워준 날은 그렇게 서운했었답니다.
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
사용법 기억하시나요?
제가 만화방에 가기 시작했을 무렵에는
만화방도 체인점이었는데
옛날에는 이렇게 생겼었나 봐요!!
진짜처럼 너무 잘 만들어 놓은
분식포차예요!!
100원, 300원 이렇게 먹던 떡볶이가
이제는 만원이 훌쩍 넘죠?
정말 잘 꾸며놨죠??
청파동에 이렇게 생긴
이발관이 있었는데
여기에도 똑같이 있네요!
약속 다방에서는
자판기 커피를 한잔 마실 수 있고,
사진관에서는
기념사진영수증을 받을 수 있어요!!
벽도 그냥 두지 않고
전부 대문으로 꾸며놨더라고요.
어디서 구했나 싶게
낡은 캐비닛과 목욕바구니가 있는 목욕탕이에요.
아이들과
연인과
가족 누구와 함께여도
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
레트로 씨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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